토요일 저녁 마트에 가니 휴일전이라 그런지
살아있는 활꽃게 깜짝 세일을 했습니다.
일요일 아침에 마침 식구 모두가 있는 날이라
꽃게 쪄먹기로 하였습니다.
아직 가을이 온 상태가 아니라
맛이 제대로 나기는 힘든 듯 한데,
가족들 모두 게찜과 게 찌면서 나온 국물로 끓인
게라면을 좋아해서
몇마리 구매 했습니다.
봄에는 암꽃게, 가을엔 숫꽃게가
제 맛이 나는 계절인데
암게와 숫게가 반반 정도 섞어 있더군요.
일요일 아침 한끼 먹을 정도 (7마리)
구매 하였습니다.
늦은 밤이라 그대로 김치냉장고에 보관합니다.
게 손질은 아마 다들 아실 듯 한데,
살아있는 게는 움직이면서 무니까
냉동실에 잠깐 두세요.
기온이 내려가면서 동면상태에 들어가
손질할 때 문제가 없습니다.
껍질째 요리를 하는 상태라
흐르는 물에 잘 씻어주세요
칫솔로 구석구석 씻어 주어야 합니다.
특히 수컷은 가늘고, 암컷은 둥글게 있는 부분을
들쳐서 잘 손질해야합니다.
이 부분은 떼지 마세요.
장 등 게 뱃속에 있는 내용물이 찌는 동안
흘러 나올 수 있어요.
깨끗하게만 손질해 주면 됩니다.
아가미 부분도 잘 손질해주세요
다리 사이 사이도 잘 씻어 주세요.
7마리 잘 손질이 되었습니다.
배 부분이 둥근게 암꽃게,
좁은게 숫꽃게입니다.
봄에는 암게가, 가을은 숫게가 맛있다
고 아시면 됩니다.
찜기를 준비합니다.
아주 오래된 찜기예요.
아마 몇십년도 더 사용한 듯.
물을 넣어주고 끓여줍니다.
물이 끓으면 판을 올려 놓고
그 위에 게를 얹어 놓습니다.
반드시 게 배가 위로 오게 해주세요.
아래로 향하면 맛있는 내장 부위가 쏟아집니다.
약 15분 정도 찌면 됩니다.
너무 오래 찌면 살이 빠진다고 하니
적당한 시간을 잘 맞추어 주세요
15분 정도 적당히 쪄지면
불을 끄고 5분 정도 김으로 익혀줍니다.
잘 쪄진 듯 합니다.
내용물도 흐르지 않았고 게 냄새가 식욕을 자극합니다.
게 찌고 남은 물은 버리지 마세요.
그 국물로 라면을 끓이면 귀한 게 라면이 됩니다.
아주 맛있어요.
등의 색이 붉으스름하게 바뀌었네요.
갑각류의 특징이지요.
인당 하나씩 가져와 맛있게 먹었습니다.
아까 말씀드린대로 게
라면도 아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게 요리는 언제 어떻게 만들어 먹어도 맛있습니다.
가을철 본격적인 게 시즌이 되면
동해안이나 서해안 가서
마음껏 먹고
살아있는 게도 사오고 싶네요.
꽃게는 서해안이 더 많겠죠?
잘 보셨으면 공감 꾸욱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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