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창동 메밀국수와 우동 맛집 송옥] 56년간 메밀의 오랜 손 맛을 보여주고 있는 노포 맛집

서울 한복판 북창동에서 메밀국수와 우동으로 

손님들 사랑을 받고 있는 "송옥"

1961년 개업하여 56년간 영업하고 있는 

노포 맛집입니다.

남대문 맛집으로도 아주 유명한 곳이랍니다.

오늘은 알콩이가 선배와 다녀온 곳이예요.

달콩이와는 판교 현대백화점 (송옥 판교점)으로 가볼까 합니다.

요즘은 판교, 일산, 압구정 로데오, 가로수길 등 

여러 곳에 분점이 있어 지역에서도 

비슷한 맛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작년 수요미식회에도 출연하여 더욱 많이 알려지게 되었지요.

간판사진입니다.

몇년 전에 만들어서 인지 53년 전통이라고 

되어있네요.

간판은 만들면 오래 가니까 요즘은 

보통 00년 이라기 보다는

"Since 1961" 같이 표현을 하더라고요.

현재 56년째 영업중입니다.

주차는 가게 앞에 1대 정도?

불가능하다고 보면 될겁니다.

모든 메뉴 포장 가능합니다.

메밀국수와 우동만 판매 하는데 

포장하면 원래 맛이 날까요?

아무래도 면이 불텐데요.

국물하고 따로 포장은 하겠지만 가까운 곳이 

아니라면  조금 맛이 떨어질 수도 

있을 듯합니다.

워낙 점심 때는 줄 서서 먹는 집이라 

가까운 곳에 계신 분들은 포장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네요.

또 메밀국수나 우동 면발이 

쫄깃한 면발은 아니어서 

포장해도 크게 나빠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저는 포장으로 갖고 가긴 너무 먼 거리라 

남 이야기네요 ㅎㅎ

메뉴판입니다.

벽에 걸린 것을 찍다보니 상태가 안 좋아요.

메밀국수가 7,000원 (2판이 나옵니다)

우동은 5,500원 부터 7,000원까지 입니다.

둘이서 메밀국수 2인분과 튀김우동 하나 주문합니다.

단무지가 아주 크게 썰어 나옵니다. 

하나 갖고도 한참 먹겠네요.

요즘 보기 드문 단무지 크기입니다.

50년 전부터 이 크기로 나오는걸까요

무즙입니다.

무는 메밀의 독성을 없애주는 역할을 해서 

메밀 요리에는 대부분 같이 올라옵니다.

냉면에도 그렇고, 막국수에도 그렇고.

메밀요리를 드실 때는 항상 무와 함께, 

가능하면 많이 드시도록 하세요.

무는 여름보다 겨울이 더 맛있는데, 

메밀은 주로 여름에 먹으니 감수 해야겠지요.

여름과 겨울에 이곳에 와서 먹어보고 

무 맛에 따라 장국맛과 전체적인 메밀국수 맛이

어떻게 달라질지 확인해 보는 것도 좋겠네요.

파채입니다.

메밀에는 파채 듬뿍 넣어야 제 맛이 나지요

메밀국수가 나왔습니다.

장국(쯔유), 무즙, 파채, 단무지 완벽한 조합을 

이루었네요.

면이 사각형태이네요.

위에 김가루가 길게 잘라져서 얹어져 있고요.

껍질을 제외한 낱 알만 사용해서 인지 색이 

흰색에 가까운 엷은 회색입니다.

외관상으로 탱탱해 보입니다.

그런데 주문하고 면이 빨리 나와서 

걱정은 되었습니다.

면이니까 미리 삶아 둔 것을 사용하지는 않겠지만 

상당히 빨리 나왔습니다.

식감이 쫄깃하지는 않고 부드럽고 

잘 삶겨진 맛입니다.

차가운 쯔유와 함께 먹으니 잘 어울리더라고요.

장국은 다른 곳에 비해 조금 간이 센 듯 하고, 

단 맛이 좀 납니다.

다만 면을 넣어 같이 먹으니 짠 맛이 

조금 중화된 듯 보여지지만

강한 맛은 계속 입안에 감돌게 됩니다.

보통 메일국수 먹을 때 

시원한 쯔유만 그냥 마실 때도 많은데

이곳은 그런 생각은 들지 않을 정도입니다.

전체적인 조화는 아주 좋았습니다.

쯔유에 무즙 많이 넣고, 파채도 넉넉히 넣고, 

면에 적셔 조금 먹다가 매콤한 맛을 느끼고 

싶을 때 겨자를 넣어줍니다. 

코끝이 찡하게 맛을 내줍니다.

메밀 2판이 순식간에 없어졌어요.

추가로 1판도 판매 한다고 합니다.

2판이 그리 적은 양은 아닌데, 

반찬없이 (쯔유도 못 마시니)

국수만 먹으려면 양이 적을 듯도 합니다.

저희는 그래서 미리 튀김 우동도 하나 더 

주문했습니다.

메밀국수 다 먹고 나니 우동을 갖다 주십니다.

다시마 한장 크게 올라와 있고, 

파채 곁들이고 튀김이 올라 왔습니다.

새우가 2마리 정도 들어 있었는데 

아주 작은 새우였어요.

튀김은 아주 고소했습니다.

우동 국물에 튀김이 퍼지니 전체적으로 

더욱 고소한 맛이 났습니다.

면발은 우동 면발스럽게 굵게 뽑아져 나왔습니다.

쫄깃한 면이 아니고 

입맛에서 가볍게 끊어지는 면발이었습니다.

어릴 때 기차역이나 시장에서 먹던 

가락국수 (우동) 면발이 이렇게 툭툭 끊어지는 

형태였지요.

이 집의 근원이 가락국수라서 그럴까요

(옆으로 걸려있는 입구 간판에 가락국수라고 

적혀있습니다)

쫄깃한 면발을 더 찾는 요즘 젊은 사람들에게는 

좋아하지는 않을 식감입니다.

저는 옛날 맛이라고 생각하니 

이것도 괜찮은 맛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오랜만에 맛 보는 

옛날식 판메밀국수와 우동이었습니다.

 장국을 같은 레시피로 하고, 

면도 한 곳에서 뽑아 사용하면

맛이 비슷할 것 같아 

근처 판교로도 한번 가 볼 예정입니다.

 

 알콩이의 맛 평가  ★★★★

"자극적이지 않은 오랜 솜씨 좋은 손 맛"

분위기/서비스  ★★★

"가게가 좁아 한 후다닥 먹고 나가야 하는 기분"

가성비  ★★★★

"적당한 가격, 괜찮은 맛"

이 글은 식당의 지원을 받지 않고

제 돈 내고 먹고 쓴 후기입니다.

입맛은 개인에 따라 다르므로

맛 느낌이 다를 수 있습니다.

글이 마음에 드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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