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핫 플레이스 종로 익선동 한옥마을에서도
오랜기간 손님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찬양집"입니다.
1965년 개업하여 52년간
손님이 끊이지 않고 있는 노포 맛집으로
해물칼국수가 대표 메뉴입니다.
알콩이는 2달 전 선배와 한번 다녀갔고,
달콩이는 오늘 처음 방문합니다.
익선동 한옥마을은 여러 구경거리와
맛있는 식당, 분위기 좋은 카페가 많아
몇 시간 둘러 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요즘 계속 개발이 되고 있어,
인테리어 공사중인 곳이 꽤 많아요.
지하철 3호선 입구에서 그리 떨어지지 않았는데,
골목에 위치해 지도나 네비를 참조해서 가야 될겁니다.
주차는 낙원상가 공영주차장이나
익선동 입구 쪽에 사설 주차장이 몇군데 있으니 이용바랍니다.
저희 둘은 버스를 타고 이동했어요.
매주 일요일은 휴무입니다.
골목으로 들어가면 좌측에 간판이 보이고,
백종원 3대천왕 현수막이 커다랗게 벽에 걸려 있습니다.
수요미식회에도 방송이 되었고,
백종원 3대천왕, 테이스티 로드 등
많은 방송에 출연한 유명한 곳입니다.
52년전 1965년에 개업을 했고
그 당시 칼국수 한그릇 가격이 20원이라고 적혀있어요.
50년간 화폐가치가 떨어져 물가가 많이 올랐습니다.
앞으로 50년 후 100년 쯤 되면 가격이 어떨까요?
그때까지도 영업을 계속하면
손님들이 보고 100년 전에는
칼국수 한그릇이 20원이었네 ...
라고 하겠네요.
100년 이상 지속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가게 입구에서 꼬불꼬불 들어간 자리입니다.
처음 갔을때는 손님이 꽉 차있어서 내부 사진을 못찍었는데,
다 먹어갈때쯤 손님들이 나가서 겨우 식당 내부를 찍을 수 있었어요.
저희가 늦은 점심 손님이었나 봅니다.
내부는 허름하고 오래된 식당 느낌이 많이 납니다.
그래서 더욱 정겹게 느껴지겠지요?
가정집 방을 몇개 터서 자리는 꽤 많습니다.
의자는 플라스틱 간이 의자이고,
테이블은 오래된 접이식 원형 식탁도 있어요.
식당 안쪽 구석구석에
각종 방송이나 언론 등에 소개된 장면들이
많이 걸려있습니다.
일본어로 된 일본 잡지 소개 자료도 있네요.
맨 아래는 칼국수 집으로
2017 미슐랭 빕 그루망에 선정된 기사가 보입니다.
벽 한쪽에는 유명인들 사인이 꽉 차 있어요
김치는 한쪽 벽에 잘익은 김치와 겉저리로 나뉘어
비치가 되어있습니다.
취향껏 덜어 드시면 됩니다.
좌측이 잘익은 김치, 우측이 겉절이입니다.
근데, 겉절이는 흔히 칼국수 집에서 나오는 방금 참기름 양념하여 나온 겉저리는 아니고,
담근지 오래안된 김치가 더 어울릴듯합니다.
신김치를 잘먹는 달콩이 입맛에는 잘익은 김치가 맛있고,
신김치 못먹는 알콩이는 겉저리가 더 낫다고 합니다.
둘다 나름대로 칼국수와 잘 어울립니다.
찬양집 하면 생각나는 것이 분홍 바가지입니다.
칼국수 그릇아니니까 주부님들 놀라지 마시구요 ^^
해물 껍질 버리는 용도로 사용합니다.
찬양집을 가본 사람들에게
기억에 남는게 무엇인가를 물어 보면
대부분 칼국수 맛이 좋다는 말과 함께
꼭 분홍 바가지 이야기 하더라고요.
꽤 오랜 기간동안 사용한것 같은데,
바가지는 자주 교체를 하는지 바가지 안쪽까지 깨끗합니다.
이 바가지의 상태를 보니까 도리어 허름한 공간과는 달리
청결에 많이 신경쓰시는 듯하여 안심이 됩니다.
아래 빨간 양념 간장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간이 꽤 되어 있어
짤 것 같아 넣어 먹지는 않았는데,
다음에 와서는 조금 남겨두고 넣어 먹고 싶습니다.
다른 맛이 기대가 됩니다.
먹은 흔적이 이렇게 나타나겠네요. ㅎㅎ
기억에 남을만 합니다.
대표 메뉴 해물칼국수입니다.
5,500원이예요
멸치국물에 조개, 홍합, 미더덕 등
다양한 해물이 들어있습니다.
국물이 아주 진합니다.
면발도 찐득하지도, 물렁거리지 않고
적당한 부드러움, 쫀득함과 식감이 있어요.
반죽기가 있어 주문하면 반죽을 해서 국수를 만든다고 하던데,
그래서 그런지 면이 육수와 아주 잘 어울립니다.
알콩이는 두달만에,
맛있는 해물칼국수를 또 먹게 되었습니다.
달콩이는 첫 수저를 떴을때 기대만큼 국물이 진하지는 않았습니다.
알콩이가 국물이 진하다고 하여 기대가 너무 컸다봅니다.
한입먹으면 해물향이 화~~악 퍼지는 그런 진한 국물을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그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뭐..별로 진하지도 않구만 이라고 생각했는데,
먹을수록 편안합니다.
칼국수 면발도 부드럽습니다.
첫입에 맛있는 진한맛이 아니라,
먹으면 먹을수록 속도 맘도 편안해지는 그런 맛입니다.
국물을 후루룩 들이마시니
술도 마시지 않았는데도 속이 풀리고 시원해집니다.
엄마가 끓여준것 같이 순한맛.
오늘 아침에 뜨거운 국물로 해장하고 싶다는
큰딸이 생각나는 국물 맛이었습니다.
이런 스타일의 면류를 큰딸이 좋아하는데,
나중에 같이 왔으면 좋겠네요.
50년간 손님들 사랑을 받은 이유가
먹으면서 저절로 느껴졌습니다.
남대문시장 칼국수 골목에 가면
이런 비슷한 육수와 맛을 내는
저희 알콩이, 달콩이 단골이 있습니다.
칼국수를 주문하면 비빔냉면도 같이 나오고,
보리비빔밥을 주문하면
비빔밤+칼국수+비빔냉면이 다 함께 나오는 곳입니다.
저희가 가는 곳은
4자매가 30년 정도 한 곳에서 (옆자리를 넗혀 확장하며)
운영을 하시는 곳입니다.
요즘은 외국인도 바글바글 합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소개드릴께요)
남대문시장 칼국수와 더불어
익선동 찬양집도 앞으로 자주 가봐야 할 곳이네요.
날이 선선해 지고,
비가 부슬부슬 내리면 더욱 생각나는
칼국수가 되겠네요
알콩이 맛 평가 ★★★★★
"가장 맛있게 먹은 칼국수 집 중 하나"
분위기/서비스 ★★★★☆
"오랜 노포에 어울리는 분위기"
가성비 ★★★★★
"해물 듬뿍 칼국수가 5천원대"
달콩이 맛 평가 ★★★★★
"자극적이지 않은 순하고 착한 맛"
분위기/서비스 ★★★☆☆
"오랜 노포의 분위기이나 깔끔하진 않음 "
가성비 ★★★★★
"맛있는 칼국수가 5500원. 최고!"
이 글은 식당의 지원을 받지 않고
저희 돈 내고 먹고
솔직하게 쓴 탐방기입니다.
맛에 대한 기호는 개인마다 다 다르므로
생각이 다를 수 있습니다.
마음에 드시면 공감 꾸욱 부탁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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